한국투자증권은 31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실적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적극매수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전년 동기 대비 5%↑)과 해외 매출(30%↑)의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474억원을 달성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중국과 미국 매출이 각각 26%, 18% 증가하며 매출증가를 견인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 웃도는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대규모 빅베스 등으로 인해 4분기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전통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분기지만 이번 분기는 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18년 4분기 충당금이 44억원 발생했지만 이번 분기는 33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일어나면서 충당금 관련 손실액이 7억원에 불과했던 점이 주효했다.
그동안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와 중국 점유율 1위 업체로서 국내 임플란트 상장사들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과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돼 왔다. 그러나 잦은 어닝쇼크, 대규모 추징금, 주요주주 지분매각 등으로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러나 두 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시현하며 실적에 대한 신뢰 역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다시 과거 수준으로 리레이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ER 17배로 역사적 하단수준으로, 적극 매수해야 하는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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