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WHO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달라지는 것은?
입력 2020-01-31 08:00  | 수정 2020-01-31 08:52
【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렸듯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장 심각한 전염병'으로 판단한 겁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긴급 위원회 회의 끝에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소아마비 바이러스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 에볼라에 이어 6번째입니다.

▶ 인터뷰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발생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WHO는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로 "보건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은 다른 나라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로 국제사회는 WHO의 주도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총력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선 국제적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자금과 의료진, 장비 등의 지원도 확대됩니다.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감염 확산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한편, 각 나라에 감염 환자들의 격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WHO는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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