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NH·삼성證…증권사 작년 사상최대 실적행진
입력 2020-01-30 17:54  | 수정 2020-01-30 22:11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9~30일 이틀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해외 법인과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증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7272억원,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95%, 43.66%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제 강화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작년 영업이익 5754억원, 당기순이익은 476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53%, 31.78%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IB, 자산 관리(WM), 운용(트레이딩) 등 전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한 덕분이다.
삼성증권은 작년 영업이익 5175억원, 당기순이익 3918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7.3%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IB와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이 나란히 실적 호조를 달성한 덕분이다. 한편 작년 메리츠종금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99억원, 5546억원에 달했다. 2018년보다 각각 27.7%, 27.9% 상승한 수치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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