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어디 파는데 없나요" 40대 주부의 절규
입력 2020-01-30 16:42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든 풍경 [사진 = 연합뉴스]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회사 직원은 요즘 공장이 정신 없이 돌아간다고 30일 밝혔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환폐렴' 특수를 맞은 셈이다.
전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폭증하는 탓이다.
이 직원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주문 전화가 엄청나게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곳도 있을 정도지만 물량 맞추기가 힘들어 거절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마스크 공장 제조사 관계자는 "엄청 바쁘지만 기계를 계속 돌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심지어 기계가 고장 나는 일도 발생해 고치고 수리하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보다 발주량이 5~10배 이상 늘었다"며 "마스크에 사용하는 필터, 코편, 귀끈 같은 부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물량을 맞추기 힘들어 공급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편의점, 약국 등에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주부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했지만 품절이라 환불돼 다시 알아보다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최근까지만해도 KF94마스크 20개 기준 2만원 후반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5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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