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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지난해 영업익 984억원…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0-01-30 14:42 

현대차증권이 2019년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9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순이익은 718억원으로 42.1%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8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약 150.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33억원) 대비 130.3%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직전 사업연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일찍이 사상 최대실적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줄곧 실적을 견인해 오던 IB와 PI 사업 부문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먼저 IB부문은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직전 사업연도 순영업수익(1015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PF시장에서 꾸준히 사업성 높은 딜을 발굴하는 한편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부동산PF 외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PI 부문 역시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차증권 PI 부문은 지난해 약 66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직전 사업연도 442억원 대비 5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분기까지 실적 견인에 큰 힘을 보탰던 신한알파리츠 투자건은 작년 누적수익률 49.27%(배당수익 포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상반기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거래가격 2325억원),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최대 실적에 달성에 기여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우발채무 비율은 69.24%로, 업계 평균인 75.4%(2019년 6월 말 기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리스크관리역량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라며 "올 한 해도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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