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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정우영 심적 부담 컸다…나아지리라 기대”
입력 2020-01-30 13:57 
김학범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을 겸하여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정우영(사진)에 대해 심적 부담이 매우 컸다고 감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노기완 기자
정우영(21·바이에른 뮌헨)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 3장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하는 동안 유일한 유럽파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학범(60) 감독은 ‘심적 부담이 매우 컸다라며 제자를 감쌌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심적 부담이 상당히 컸던 것 같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 유럽파로서 보여줘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한 것보다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떨어진 폼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자존감도 많이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미팅도 몇 번 하면서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계속해서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 4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6일 결승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될 정도로 부진했다.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은) 어린 선수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뭔가 보여주려는 생각이 많았다. 굉장히 많이 눌렸던 것 같다”라고 옹호했다.
정우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18인 명단에 포함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AFC U-23 챔피언십 종료 후 잔여 시즌 원소속팀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친정팀 뮌헨 II(2군)에 임대선수로 합류하는 변화를 줬다.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 폼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처음 뮌헨에서 봤을 때보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라며 변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정우영은) 많은 것을 가진 선수”라고 정우영 잠재력에 주목한 김학범 감독은 (심적 부담에 관한) 그런 부분이 해소되면 잘하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뮌헨 2군으로) 재임대됐는데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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