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눈치 보지 말고 쉬세요"…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생겼다
입력 2020-01-30 10:16  | 수정 2020-01-30 11:12
【 앵커멘트 】
대리운전이나 택배기사 등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경기도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찾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심지 안에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200제곱미터 정도 규모로 휴게실과 수면실, 탕비실 등을 갖췄습니다.

안마 의자도 마련돼 잠시나마 피로도 풀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업시설이 몰려 있는 시내에 마련돼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석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장
- "문을 열어놓은 빌딩도 없고 편의점에 가서 앉아 있는데 편의점에서 계속 무한정으로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와서 다시 떨다가 그냥 마지못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광주시에서 직접 운영을 맡은 이동노동자 쉼터에서는 휴식은 물론 법률 상담과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경기도가 중요하게 추구하는 노동존중 사회라고 하는 큰 정말 중요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동형태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 또 지원정책들도 필요한 게 분명합니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광주에 이어 수원과 성남 등 13곳 이상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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