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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빈자리` 보스턴, 조사 결과 기다린다
입력 2020-01-30 08:13 
지난 15일(한국시간) 체임 블룸 수석 야구 운영자를 비롯한 레드삭스 구단 운영진이 코라 감독의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제 한 자리 남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 자리가 공석인 보스턴 레드삭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드삭스가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의 속도를 조금 늦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장 스프링캠프가 2주앞인데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은 아직 레드삭스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헤이먼은 레드삭스 구단이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외야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포수 사인을 훔쳐 2루에 있는 주자에게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리그 사무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스턴은 알렉스 코라 감독이 2017년 휴스턴 벤치코치로 있던 시절 이를 주도한 것이 드러나자 구단과 합의 아래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중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감독이 물러난 휴스턴, 뉴욕 메츠는 이미 감독을 정했지만, 보스턴은 아직 답이 없다.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아직 두드러진 선두주자가 없다며 누가 면접을 봤는지, 언제쯤 감독이 선임될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론 로니키 벤치코치, 카를로스 페블스 3루코치 등 내부 인사와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품질 관리 코치 등을 후보로 지목했다.
한때 유력 후보로 알려졌던 제이슨 배리텍은 후보 선상에서 멀어졌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환영은 받겠지만, 갑작스럽게 감독을 교체하는 상황에서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이를 감독에 앉히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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