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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FA는 2년 뒤에...구단과 분쟁 패배
입력 2020-01-30 01:46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구단과 분쟁에서 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8)가 구단과 분쟁에서 패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브라이언트가 구단과 분쟁에서 패배, FA 자격 획득을 1년 앞당기는 것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트는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브라이언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5년 4월 18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컵스 구단은 그의 FA 자격 획득 기한을 1년 늦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의 데뷔를 늦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72일의 서비스 타임을 채우면 1년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브라이언트는 하루가 부족해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선수측에서는 구단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조정위원의 판단을 요청했지만, 조정위원도 결국 구단 손을 들어줬다.
ESPN은 이전부터 구단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던 분쟁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일단은 구단의 승리로 끝났지만, 서비스 타임 문제는 2021시즌 이후 진행될 새 노사협약 협상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브라이언트의 트레이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2년간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면 트레이드 가치가 더 오르기 때문. ESPN은 컵스가 이번 오프시즌 기간 브라이언트의 트레이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5년간 빅리그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385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2015년 올해의 신인, 2016년 MVP에 뽑혔고 세 차례 올스타에 나갔다.
지난 시즌은 147경기에서 타율 0.282 출루율 0.382 장타율 0.521 31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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