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임상시험까진 1년"
입력 2020-01-29 19:30  | 수정 2020-01-29 20:13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홍콩에서 개발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모두 마무리하려면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백신이 최초로 개발됐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홍콩의 첫 번째 확진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추출해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개발했던 백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독감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 동물과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이 남아있다"며 "최종 개발까지는 1년 이상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동물실험부터 시작해서 사람한테 투여하고 이 부분이 실제로 안전한지에 대한 부분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개 1년 이상이 걸리고요."

중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분리 추출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쉬원보 / 중국 질병통제센터 소장
- "다음 단계는 시험 단계인데, 백신을 최대한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백신 적용 속도를 높일 것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에서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상용화 단계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으로선 감염 예방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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