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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요인 안고 가는 이동욱 감독, ‘뛰는 야구’ 선언
입력 2020-01-29 19:12 
NC 다이노스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출국했다. NC 이동욱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를 이끌고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는 이동욱 감독이 힘차게 출발에 나섰다.
NC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1월 29일부터 3월 8일까지 40일 동안 실시한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감독은 또 다시 새로 시작한다. 비시즌 동안 잘 쉬었고 잘 준비했다. 이제 가서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없고, 플러스만 있는 상황이다. 내부 FA 박석민과 김태군을 모두 잔류시켰고, 지난해 부상으로 낙마했던 중심타자 나성범이 복귀한다.
이 감독도 지난 시즌 부상자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올해는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면서 나성범은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서 더 체크해봐야 한다. 상태를 확인 한 후에 다음 단계 일정을 잡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부 FA를 모두 잡은 것에 대해서도 일단 마이너스는 피하지 않았나. 같이 해왔던 선수들이니까 팀에 도움되게 최상의 조합을 잘 꾸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NC는 포수 포지션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태군이 잔류하면서 포수 가용 자원이 4명(양의지, 김형준, 정범모)이나 됐다. 이에 이동욱 감독은 포수는 많을수록 좋다. 엔트리도 확대가 되니까 다양한 포수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돼 좋다”라면서 김형준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김태군이 공격력을 잘 보강할지는 캠프를 보내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마운드 자원이 많은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에 이재학, 구창모, 김영규, 최성영 등이 선발 자원으로 가세했고, 중간에는 김건태, 장현식, 배재환, 임정우 등과 함께 임창민과 원종현, 그리고 박진우도 있다”라며 박진우는 중간에서 출발하지만, 선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은 탄탄한 자원을 앞세워 ‘뛰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민우와 이명기를 비롯해 김성욱, 김태진, 그리고 알테어까지 발 빠른 선수들이 많다. 기동력 있는 야구를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멀티플레이어 김태진은 일단 내야에 전념한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엔 김태진을 내야로 더 많이 투입할 생각이다. 2루와 3루에 투입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며 김태진이 지난 시즌 잘해왔지만, 수비 자체는 더 보완이 필요하다. 타석에서도 2년째이니 만큼, 상대도 김태진에 대해 더 잘 알고 들어오기 때문에 김태진 본인도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물론 캠프를 진행하며 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어쨌든 두 번째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이동욱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NC의 전망도 이 감독의 표정처럼 밝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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