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간편결제·빠른배송에 작년 온라인 매출 14%↑…우한 폐렴 영향은?
입력 2020-01-29 15:22 

지난해 간편결제, 인공지능(AI) 상품추천, 빠른 배송 등 소비자의 쉽고 빠른 쇼핑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에 힘입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9%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4.2% 늘며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는 15.9%에서 1.7%포인트 둔화했고,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9%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 매출의 경우 가공·즉석식품과 비상 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4.1% 늘었다.

반면 업태 간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1.5%, 백화점은 0.1%, 대형마트는 5.1%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초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대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소비자들 사이 온라인 쇼핑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단 마트 뿐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 등은 벌써부터 한산해 올 상반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총 26개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4개사(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온라인판매업체는 9개사(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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