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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능력’ 향상…2020시즌 목표가 뚜렷한 강백호
입력 2020-01-29 11:52 
kt 위즈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출국한다. 강백호가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클러치 능력을 올려야죠.”
프로야구 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1)의 2020시즌 목표는 뚜렷했다. 중심타자로서 해결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강백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kt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며, 현지시간 3월 8일 오전 투산을 출발해 LA를 거쳐 9일 저녁(한국시간) 귀국한다.
출국에 앞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역시 강백호였다.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비시즌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벌써 3번째 스프링캠프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막상 가봐야 실감할 수 있겠지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강백호는 3년차를 맞는 올 시즌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서울 강남에 숙소를 잡고 개인 훈련에 몰입했다. 그는 2주전까지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이후 배팅과 캐치볼을 시작했는데, 회복도 잘됐고,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2018시즌 29홈런을 때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백호는 지난해 불의의 손바닥 부상을 당해 116경기 출전에 그쳤다. 물론 11월 프리미어12에 한국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값진 경험도 했다.
강백호는 프리미어12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면서 긴장도 됐고, 좋은 투수 공 많이 쳤다”며 개인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줬고, 올 시즌도 그런 느낌을 반영해서 성숙한 플레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뚜렷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강백호의 타점이 더 늘어나길 바라는데, 강백호도 향상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00타점은 강백호가 정복하지 못한 고지였다. 강백호는 경기에서 찬스 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일단 찬스 때 타석에서 부담감을 덜고, 더 승부욕을 가지고 투수들을 분석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내가 해줘야 뒤에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약속했다. 강백호는 수비도 보완하고, 기복없는 안정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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