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우한교민 진천·아산에 수용…천안 주민 반발에 물러섰다
입력 2020-01-29 10:3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정부가 오는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의 격리 수용지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이 확정됐다.
당초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수용하려 했으나 천안 주민 발발에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오후 4시에 정부는 해당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정부가 격리 시설로 고려 중인 2곳은 모두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로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장소다.

중앙·지방직 9급·7급·5급 신입 공무원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단 승진자까지 모두 이 곳에서 교육받으며 외부에는 개방되지 않는다.
'경찰교육원'으로 널리 알려진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은 경찰간부 후보생과 간부 승진자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다.
아산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초사동 황산 자락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은 기숙사 수용 인원만 1276명에 달하며 외부 개방이 불가하다.
정부는 질병 관리 차원에서 한 곳에 수용하고자 했으나 주민 반발을 고려하면 지역 한 곳에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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