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인 240명 전세기 캘리포니아로 출발…'우한 철수' 시작
입력 2020-01-29 10:07  | 수정 2020-02-05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인 '우한 폐렴'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미국인을 긴급 대피시키는 전세기가 중국에서 출발했다고 AP·AF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새벽 미국인 240명을 태운 전세기가 우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에는 우한 미 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알래스카주 교통부는 240명의 미국인을 실은 항공편이 중간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기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이곳에서 한 차례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현지 병원들은 감염자가 발견될 경우 이들을 격리해 치료하도록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후 이 전세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공항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들 송환자를 상대로 검역을 하고 최대 2주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약 10년 전 미 정부가 비상사태로 해외에서 송환된 미국인들을 수용하도록 지정된 공항입니다. 이 공항이 이런 목적으로 지정된 이후 실제 송환자를 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우한은 중국 내에서 130명 이상의 사망자와 6천 명에 가까운 확진 환자를 발생시키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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