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반등 성공…PR에 발목
입력 2009-01-22 17:19  | 수정 2009-01-22 17:19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 급등 소식에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데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개인이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3.4%를 기록한데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또 프로그램 매물도 한때 3천억 원 넘게 쏟아지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2포인트, 1.14% 오른 1,116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이 2천억 원 가까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1,400억 원 이상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업종을 비롯해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의약품과 섬유 의복 등 내수업종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이 공개된 LG전자와 현대차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그룹 관련주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으로 재무적 부담을 덜며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포인트, 1.75% 오른 358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영어 말하기 교육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청담러닝 등 교육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2% 가까이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결제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오른 달러당 1,378원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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