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됐지만…
입력 2020-01-29 09:4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 개발됐다는 홍콩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인 유엔 궉 융(Yuen Kwok-yung) 홍콩대 교수는 "연구원들이 이미 치명적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다"면서도 "하지만 테스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콩대 감염질환학과장이기도 한 유엔 교수는 홍콩 내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유엔 교수는 SCMP에 "우리 팀은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며 "이미 백신을 생산했지만 동물 실험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환자에 적용이 준비되는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지 않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유엔 교수는 "동물에 대한 백신을 실험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실제 사용 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는 데에는 적어도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6일 SCMP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 당국은 디탄병원 등에서 의료진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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