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조기 수습" 야 "책임 전가"
입력 2009-01-22 16:58  | 수정 2009-01-22 18:56
【 앵커멘트 】
'용산 참사'를 놓고 여야 사이에 첨예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사건 조기 수습으로 가닥을 잡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의 중간 진상조사 결과라도 설 연휴 시작 전까지 나와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설 전후 민심을 고려해 사건의 파문을 길게 끌기보다는 조기에 수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공격적으로 설 시작하기 전에 관계 당국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진상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올바른 사태 파악을 위해서…"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까지 거듭 요구하며 여권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철거민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실제 책임자'의 처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마치 철거민들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호도하고 책임 전가에 급급한 것이 한나라당과 정부의 태도입니다."

여야는 이번 '용산 참사'가 2월 입법 전쟁의 전초전이라고 보고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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