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한국경총, "손잡고 위기 극복"

【 앵커멘트 】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민주노총이 빠진 상태에서 이뤄진 제안이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자와 경영자 대표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꼭 잡았습니다.

한국노총과 한국경총 대표는 오늘(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노사와 민간단체,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영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국가적인 이슈들을 공감대를 갖고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나 좀 덜 피해가 갈 수 있도록 하나를 모색해 보는 협의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경총과 노총은 노사 고통 분담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고 나눠 가지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특히 소외된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그리고 종교계가 참여하는 가칭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반쪽짜리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동계 최대 단체인 민주노총이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노사 민정'의 각 주체가 비상대책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가 구성돼 앞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