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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군단 주장’ 최정 “캠프 목표는 타구스피드 향상” [현장인터뷰]
입력 2020-01-29 08:22 
SK와이번스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캠프로 출국했다. SK 최정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첫 훈련 미팅을 해봐야 실감 날 듯 하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33)이 주장으로 뽑힌 소감을 전했다.
SK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1차 캠프는 2월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2차 캠프는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향상과 기술 및 전술 훈련 보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올 시즌 SK는 새로 시작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지난 2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이재원(32) 대신 최정이 새로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SK를 대표하는 타자지만, 주장은 처음이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훈련 미팅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있지만,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을 위해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캡틴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팀 전체적인 것도 살펴봐야 하는 최정은 지난 시즌 아쉬움도 털어내야 한다. 최정은 2019시즌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OPS 0.918을 기록했다. 30홈런과 100타점에서 각각 한끝이 모자랐다. 물론 홈런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더불어 리그 공동 2위였고 타점은 리그 6위, 팀 내 1위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2타수 무안타,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기복이 많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최정은 훌훌 털어낸 듯 했다. 그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지난해 것을 올 시즌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다.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향한 준비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괌으로 떠난 개인훈련의 만족도도 높다. 최정은 이번에는 여건이 좋아서 배팅 훈련도 할 수 있었다. 남이 던져주는 공을 쳤다. 이전에는 티배팅만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도 뚜렷했다. 타구스피드 향상이다. 최정은 나는 궤적이나 타이밍으로 큰 타구를 만드는 스타일인데, 작년에 공이 잘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맞는 순간에 배트스피드로 타구 속도를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공인구 반발력이 하락한 것에 대한 대비였다. 최정은 전반적으로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생각이다.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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