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번 환자 진료 의원 "중국 안 갔다고 했다" vs 환자 "말했다"
입력 2020-01-29 08:00  | 수정 2020-01-29 08:33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환자를 진료한 동네 의원에선 환자가 두 번째 방문에서야 중국 우한에 다녀왔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환자는 첫 진료에서도 이 사실을 말했다고 합니다.
주장이 엇갈립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 번째 확진환자가 감기 증세로 두 차례 방문한 자택 인근 의원입니다.

그제(27일) 오전 5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되면서 지금은 폐쇄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남성은 귀국해 공항버스로 귀가한 후 주로 집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곳 의원과 인근 약국 등을 다니며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평택시민
- "겁나요. 식당하고 있는데 그 사람(환자) 만났던 사람이 우리 가게 올 수도 있잖아요. 메르스 그때도 얼마나 난리를 쳤는데 아, 정말 오싹오싹하네."

의원 측은 환자가 두 번째 진료일인 지난 25일 중국 우한에 다녀온 사실을 알렸다지만, 환자는 첫 진료 때도 이를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말이 사실이면 첫 진료 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접촉자 수가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경기 평택보건소장
- "중국 여행을 안 갔다고 얘기했다는 게 병원 측 주장이고, 그리고 환자 측에선 그렇게 (말했다고) 얘기하는 거죠. 병원 쪽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사를…."

평택시와 평택시교육지원청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500여 곳에 어제(28일)부터 나흘 동안 휴원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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