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13골 도우미’ 에릭센 잃었다…홀로서기 과제
입력 2020-01-29 01:20  | 수정 2020-01-29 01:56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에릭센 어시스트로 13골을 넣었다. 클럽 통산 득점의 16.5%를 차지한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16.5%다. 손흥민(28)이 토트넘 홋스퍼 입단 후 넣은 79득점 중에서 1992년생 동갑내기 특급 도우미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의 어시스트는 13차례나 된다.
인테르 밀란은 28일(한국시간) 에릭센과 2023-24시즌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2013-14시즌부터 305경기 69득점 89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을 떠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하여 에릭센과 180경기에 동반 출전하여 평균 57.1분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동시 출전했다. 에릭센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어 단 2분 만에 손흥민의 왼발 선제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16시즌 2득점을 시작으로 2016-17시즌 5골,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는 4득점씩을 합작했다. ‘손흥민 골-에릭센 어시스트가 13차례, ‘에릭센 득점-손흥민 어시스트는 2번이다.
두 선수는 스토크 시티와 맞붙은 2016-17 EPL 4라운드 원정에서 토트넘 첫 2득점을 잇달아 합작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손흥민의 전반 41분 선제결승골과 후반 11분 추가 득점 모두 어시스트는 에릭센이다.
2017-18시즌 손흥민과 에릭센이 EPL 15~17라운드 3경기 연속 골을 합작한 것 역시 주목할만하다. 손흥민의 왓포드 원정 동점골과 브라이튼전 추가골은 에릭센 어시스트, 에릭센의 스토크전 쐐기 득점은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둘은 2018-19시즌 ‘동반 풀타임 3경기 연속 합작골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EPL 31라운드 홈경기 팰리스전 선제결승골에 이어 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 3득점 중 2골이 바로 에릭센 어시스트다.
에릭센은 인테르로 가지 않았다면 오는 7월1일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었다. 토트넘 재계약 제의를 계속 거부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을 꾀하면서 자연스럽게 2019-20시즌 주전에서 배제되자 손흥민과 득점 합작도 중단됐다.
손흥민은 에릭센이 토트넘 비주전을 자처한 2019-20시즌에도 29경기 12득점 9도움으로 분전하고 있다. 이미 홀로서기는 현재진행형이다.
▲ 손흥민-에릭센 토트넘 골 합작
손흥민 골-에릭센 도움: 13
에릭센 골-손흥민 도움: 2
2015-16시즌: 2
2016-17시즌: 5
2017-18시즌: 4
2018-19시즌: 4
1경기 2골 합작: 1
3경기 연속 합작: 1
풀타임 3경기 연속 합작: 1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