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한 쇼크에 무차별 하락 때 눈여겨볼 종목은
입력 2020-01-28 18:04  | 수정 2020-01-28 19:53
우한 폐렴 공포감에 한국 증시는 단 하루 만에 3%대 급락을 보였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보라는 의견이 나왔다.
우한 폐렴은 분명 증시 전체적으로 단기 악재이자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등 나머지 업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28일 국내 증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양쪽에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소수 바이오·제약·위생용품 관련 종목을 제외하곤 이날 시총 상위권 대형주도 하락을 피해 갈 순 없었다. 최근 시가총액상한제 수시 적용 여부가 화제가 될 정도로 빠르게 주가가 올랐던 삼성전자는 이날 우한 폐렴 여파로 6만원 선에서 후퇴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3% 내린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이후 12일 만에 6만원 선이 깨진 것이다. 대체로 40%대를 유지하던 유가증권시장 하루 등락 비율(상승 종목 수/하락 종목 수)은 무려 10.04%대로 내려갔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5.5% 수준으로 내려갔다.
저가 매수의 선택지를 보다 좁혀 반도체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잇따랐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이 과연 반도체 업황에 직접적 영향을 줄지 고민해본다면 현재처럼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매수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으로 중국 소비 관련 종목 주가는 무너지고 있지만 보다 길게 보면 오히려 매수할 만한 기회라는 의견도 나왔다.
[안갑성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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