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비 이름 유래’ 일본 고베시도 고인 추모
입력 2020-01-28 17:42  | 수정 2020-01-28 23:48
일본 고베시가 공식 SNS를 통해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고에 휘말려 향년 42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일본 고베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베시는 28일 코비 브라이언트는 2001~2011년 홍보대사로 우리 도시를 세계에 알렸다. (1995년) 지진 피해로 상처받은 고베를 격려해준 것도 정말 감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
코비라는 이름은 일본 고베에서 유래했다.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66)가 식당에서 와규(일본 소) 스테이크를 먹은 것이 계기였다.
조 브라이언트는 와규의 본고장 고베에서 착안하여 아들 이름을 코비(Kobe)라고 지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런 인연으로 10년 동안 고베 홍보대사를 역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아시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대럴 모리(48) 휴스턴 로케츠 단장이 홍콩 민주화운동을 지지한 이후 NBA와 담을 쌓은 중국 언론도 믿을 수 없이 놀랍다. 두려움을 넘어 (잔인한) 신에게 분노를 느낀다”라고 슬퍼했다.
전 일본축구대표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33)는 인생은 덧없다.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인생관이 변한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주변 사람이 아닌데도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가 정말 위대했다는 증거”라며 고인을 기렸다.
한국프로농구 KBL도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 시작과 함께 공격 제한시간 24초와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8초를 차례로 그냥 흘려보냈다. 코비 브라이언트 현역 시절 등번호 24, 8번을 기리는 의미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