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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해외수주 `잭팟`…1월만 4조원
입력 2020-01-28 17:30  | 수정 2020-01-28 19:56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1월에만 총 4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약 2조1000억원(약 18억5000만달러) 규모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의향서를 접수하고 초기 업무 계약을 수주해 수행해오다 이번에 본계약 체결까지 성공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260㎞ 지점에 위치한 하위야 가스전 지대에 가스 주입시설과 가스 재생산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 체결로 설계·조달·시공(EPC) 등 공사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8일 1조9000억원 규모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플랜트도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와 알제리를 합쳐 이달 해외에서만 4조원을 따내 지난해 연간 매출의 3분의 2가 넘는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318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목표치 3000억원을 이미 넘겼다. 2015년 3분기 2조754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은 4년 만에 2124억원으로 줄었다.

견조한 실적과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로 신용등급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는 'A-(안정적)' 등급을 신규 부여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잇단 해외 수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 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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