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 입주자들 보증금 28억원 가로챈 40대 부부 기소
입력 2020-01-28 15:28 

오피스텔 입주자들의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검찰에 기소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기와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A(43)씨를 구속 기소하고 사기 혐의로 B(42)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서울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오피스텔을 인수하거나 지은 뒤 임차인 2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은행 대출금을 갚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돈 가운데 6억7000만원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도박장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인 임차인들은 신혼부부나 학생, 직장인 등 서민들로 은행 대출까지 받아 보증금을 마련했다가 돌려받지 못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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