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감독 “휴스턴 사인 훔치기 조심하란 말 들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크레이그 카운셀(50)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언급했다.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에 능한 것은 알았지만 불법적으로 이뤄진 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카운셀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방송 WTMJ에 출연하여 합법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시도하는 메이저리그(MLB) 팀들이 몇몇 있었다. 특히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에 능해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WTMJ는 밀워키에 속한 미국 위스콘신주를 대상으로 하는 라디오 채널이다. 카운셀 감독은 우리가 (사인 스캔들을 통해) 발견한 것은 매우 경쟁적인 스포츠에서는 규칙을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윤리가 중요하다. 휴스턴은 좀 도가 지나쳤다”라고 말했다.
상대방의 사인을 훔치려는 시도는 야구 역사에서 빈번히 일어났다. 그러나 휴스턴은 전자기기를 통해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컸다.
MLB 사무국은 14일 휴스턴 제프 르나우(54) 단장과 A.J 힌치(46)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구단에는 벌금 500만달러(약 58억원)와 2020·2021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카운셀 감독은 ‘밀워키는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29)와 라이언 브론(37) 등 스타들도 27일 기자회견에서 밀워키는 숨길 것이 없다”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