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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올림픽 예선 줄줄이 장소 변경 “중국에선 못해”
입력 2020-01-28 10:28  | 수정 2020-01-28 10:32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예선 개최지 변경 등 2020 도쿄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염병으로 신음하는 우한 현지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2020 도쿄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러 종목 예선 개최지가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타국으로 바뀌었다.
우한은 중국 중부 최대도시이자 후베이성 성도로 2018년 기준 890만, 생활권 전체 인구는 1108만이나 된다. 체육시설도 좋고 본선 개최지 일본과 시차도 크지 않아 여러 종목 예선 경기를 유치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은 2월 초순 중국 우한에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B조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월22일 개최지를 난징으로 변경했다가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위험지역이라는 지적을 받자 26일 호주 시드니로 바꾸었다.
우한은 3월 3~14일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예선 개최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복싱연맹(ABSC)은 1월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이유로 요르단 암만에서 3월 3~11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예선 2조 경기는 중국 제3 도시 광저우 인근 포산에서 2월 6~9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월27일 포산이 속한 중국 광둥성도 우한폐렴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개최지를 바꿨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예선 2조에서 중국, 스페인, 영국을 상대한다. 베오그라드에서는 역시 2월 6~9일 나이지리아, 미국, 세르비아, 모잠비크가 속한 예선 4조 경기도 열린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중국 슈퍼리그 클럽이 최대 네 팀까지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은 28일 상하이 상강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치르는 예선 플레이오프 홈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변경하지 않고 관중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대신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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