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하게 땀 흘리도록…청소미화원 위한 배려
입력 2020-01-28 10:16  | 수정 2020-01-28 10:49
【 앵커멘트 】
경기도 수원시가 환경미화원들의 출근 시간을 새벽 3시에서 6시로 3시간 늦췄습니다.
작업자들이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데, 그전에 없던 여가 생활시간도 생기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골목길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환하게 동이 튼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새벽 3시부터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이 3시간 늦춰지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어두워서 발생하는 부상의 위험은 줄어들고,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이동 불편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길만 / 환경미화원
- "오전 6시 이후에 하는 게 낫죠. 길이 보이고 쓰레기도 잘 보이고…."

경기도 수원시가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출근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활동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 생기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육완수 / 환경미화원
- "저녁 시간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아들과 함께 어디 갈 수도 있고 좋아요."

주민들도 이해한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숙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
- "그분들도 잠을 자야 하는데 항상 보면 새벽 2시, 3시에 쓰레기 치우는 걸 봤는데…. 아침 6시부터 치워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수원시는 교통이 복잡한 시간에는 근무를 잠시 멈추게 하는 등 주민 불편 역시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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