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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당 5만8451원 금1kg 온비드서 1300만원 싸게 낙찰…쏘나타는 381만원 매각
입력 2020-01-28 09:41  | 수정 2020-01-28 10:04
온비드에서 거래된 금괴. 물건관리번호 : 2018-1100-041945. [사진 제공 = 캠코]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하는 '온비드'에서 다양한 물건이 거래되고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아파트, 자동차, 매점 운영권 등 다양한 공공자산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2002년 온비드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거래건수 41만건, 누적 거래금액 77조원을 돌파했다.
지하철역 내 점포, 학교·공원 매점 운영권 등 각종 임대물건뿐만 아니라 명품시계, 금괴, 동물, 놀이기구 등 다양한 물건이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온비드에서 거래된 중고차. 물건관리번호 : 2017-0700-026841. [사진 제공 = 캠코]
온비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물건 중 하나는 자동차다.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관용차 등으로 허위매물이 없고 관리 상태가 양호한 물건들이 다수 입찰에 부쳐지고 있어 인기다. 낙찰 사례를 보면 신차를 사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사회초년생이 온비드 입찰에 참여했고, 충북 청주시 한 구청에서 사용하던 2005년형 쏘나타 차량을 381만원에 낙찰 받았다.
온비드를 통해 검찰청 압수물품도 거래된다. 특히 지난해 부산지방검찰청 압수물품인 금괴(최소 순도 99.94% 골드바, 1kg)가 4575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국내 금시세는 1g당 약 5만9000원 수준인데 1300만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검찰청 압수물품으로 까르띠에, 롤렉스 등 명품시계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도 거래됐다.
온비드에서 거래된 콩코드 시계. 물건관리번호 : 2019-1000-092777. [사진 제공 = 캠코]
공직자 신고 선물도 거래된다. 모든 공직자나 그 가족은 10만원 이상의 물품을 선물 받은 경우 이를 신고해야 하며 조달청에서는 공직자 신고 선물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해야 한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증정 받은 콩코드 시계가 약 120만원에 낙찰됐고, 이외에도 양탄자, 은장식품, 넥타이 등 다양한 물건이 매각됐다
온비드 입찰에 참여할 경우 물건의 하자 사항과 낙찰 후 인도 방법 등을 입찰 공고문과 유의사항을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에서 중고차 사고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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