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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 팔아 1000만$ 아낀 피츠버그, 단장은 "재투자 할 것"
입력 2020-01-28 08:46 
피츠버그는 팀내 최고 연봉 선수를 트레이드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내 최고 연봉 선수를 정리했다. 단장은 다른 방향으로 전력 보강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 체링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MLB.com'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이날 있었던 트레이드와 팀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파이어리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주전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31)를 내주고 마이너리그 선수인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19)와 우완 브레난 말론(19), 2019-20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한도 25만 달러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체링턴 단장은 "특별히 어떤 종류의 대가를 원한 것은 아니고, 마르테를 대가로 얻을 수 있는 가치의 기준선을 정해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미래 가치를 보고 결정했다"며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설명했다.
마르테는 7년 415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낼 예정이었고, 1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이어리츠는 마르테의 연봉중 150만 달러를 부담한다. 이번 트레이드로 1000만 달러를 아낀 것.
마르테는 지금까지 팀내 최고 연봉 선수였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이번 트레이드로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선수단 연봉 총액이 4326만 5000달러가 됐다고 소개했다.
체링턴 단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리빌딩이라 말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은 9월과 10월에 이기는 경기를 하는 팀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1000만 달러를 아낀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즌, 혹은 미래에 다시 팀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든턴(스프링캠프 훈련지)으로 향하기 전에 선수 영입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대 방향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전력 이탈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예고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브라이언 레이놀즈, 기예르모 에레디아, 제이슨 마틴 등의 중견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체링턴은 FA 영입, 트레이드 등을 통해 중견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리조나로 팀을 옮긴 마르테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변 상황이 불확실했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거취가 결정된 것에 대한 안도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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