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에서 철군 완료
입력 2009-01-22 11:55  | 수정 2009-01-22 15:26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철군을 완료했습니다.
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됐는데, 매몰된 시신이 발굴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상전 개시 18일 만에 가자 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 인터뷰 : 레이보비치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른 아침 마지막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떠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자지구 밖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에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자,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는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무너진 주택과 건물을 복구하고, 시신을 발굴하는 작업이 우선입니다.


▶ 인터뷰 : 이쉬타 / 팔레스타인 재건협회장
- "피해 규모는 19억 달러 정도입니다. 종교 건물과 사원, 주택과 도로, 다리 등이 많이 파괴됐습니다."

그동안 매몰돼 있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며 이번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천 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기적인 휴전을 위해 국경 개방 문제가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비롯해 양측의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와 유엔 등은 이스라엘이 가자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2년 넘게 억류 중인 피랍 병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국경 개방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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