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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사상 첫 전승 우승…"최고의 설 선물"
입력 2020-01-27 20:47 
【 앵커멘트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 전승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지략이 빛난 대회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설 선물"이라고 축하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연장 후반 8분, 굳게 잠겼던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열어젖히는 결승골을 터트립니다.


이 대회 정상 언저리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사상 처음 6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우승 원동력은 매 경기 5명 이상 대폭 바꾸는 선발 등 다양한 전술과 용병술이 꼽힙니다.

이런 전략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었던 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리는 엄한 김학범 감독과 개성 강한 23명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쳤기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성 / 23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 "(김학범 감독은) 운동장 밖에서나 생활면에서나 항상 저희부터 생각하시거든요."

▶ 인터뷰 : 오세훈 / 23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따뜻한 분이시고."

▶ 인터뷰 : 김학범 /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그래야, 이 선수들이 장차 대표 선수로 커갈 수 있고."

'원팀'의 이상적인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상에 오른 대표팀의 활약상에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설 선물"이라고 축하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까지 거머쥔 김학범호는 이제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다시 힘차게 뛰게 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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