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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코비 유니폼 입고 호주오픈 등장
입력 2020-01-27 20:05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26위 닉 키리오스(25·호주)가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테니스 코트에 등장했다.
키리오스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 라파엘 나달(34·스페인·1위)과의 경기에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키리오스는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8번'이 새겨진 노란색 LA 레이커스 유니폼 상의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미국 농구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과 현역 최고의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등 전현직 미국 대통령 등도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키리오스도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는 방식으로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키리오스는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은 채로 경기 전 워밍업을 했다. 다만 경기 시작 직전 유니폼을 벗고 자신의 원래 경기복으로 갈아입었다.
키리오스와 맞붙은 나달도 자신의 SNS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 가운데 하나인 브라이언트가 그의 딸 지아니와 사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매우 충격을 받았고, 그의 아내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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