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햇반, 30억개 팔렸다...쌀 400만 가마니 분량
입력 2020-01-27 11:51  | 수정 2020-01-27 12:47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었다. 누적 판매량도 30억개를 돌파했다.
2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팔린 햇반을 나란히 놓으면 지구를 10바퀴 가량 돌릴 수 있는 길이가 나온다. 30억개를 만드는데 쓰인 쌀은 400만 가마니에 달한다.
올해로 탄생한지 24년째인 스테디셀러 햇반은 최근까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5% 성장한 4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억5500만개가 팔려나갔다. 우리나라 국민 1명당 1년에 햇반을 9개씩 먹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올해 연 매출 5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석밥 전체 시장에서 햇반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닐슨 코리아 기준 71%에 달했다. 햇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즉석밥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7% 늘어난 392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24주년을 맞아 사각 용기 24개들이 한정판 기획 제품을 홈플러스에서 출시한다. 사각 용기 햇반은 이번 한정판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은 급할 때 찾는 비상식이 아니라 언제든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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