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 무허가 펜션 참사 사망자 5명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입력 2020-01-27 11:36  | 수정 2020-02-03 12:05

설날인 그제(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오늘(27일) 이뤄졌습니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동해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폭발사고로 숨진 일가족 4명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어제(26일) 사망한 55살 넷째의 남편 부검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들의 사망이 전신 화상으로 인한 것인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사인지, 또 다른 요인이 있는지 등 사인을 명확히 할 방침입니다.

5명 사망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설날인 그제(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중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 등 5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들로 치료 후 귀가했습니다.

앞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어제(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30분가량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펜션이 조리용 연료 시설을 가스레인지에서 전기시설인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가 누출돼 폭발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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