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철거민 참사 이후…재개발 지역 '싸늘'
입력 2009-01-22 11:06  | 수정 2009-01-22 13:26
【 앵커멘트 】
이번 '용산 참사'는 재개발에 따른 후유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곳곳에서 재개발 반대를 외치고 있는 주민들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C&M 전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철거용역 직원들이 세입자대책위 철탑 시위 현장을 포위하면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철거반원들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앞세워 대책위의 농성을 저지합니다.

철거민들의 철탑시위는 강제집행 30분 만에 진압됐습니다.

시위 후 2년이 지난 지금, 건설사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이 지역은 마치 폭격을 맞은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철거 반대를 외치던 세입자들이 여전히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철거민
- "생활이 피폐해지고 정신적 여유가 없으니까. 이게 뭐 투쟁인지 이게 사는 것인지. 가족하고 살려고 시작한 건데…."

이곳은 성동구에 있는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지역입니다.

세입자들의 생존권을 외치고 있는 이곳 상인들과 주민들은 용산 재개발지역 사고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권복년 / 왕십리뉴타운 세입자 반대대책위
- ""

현재 성동구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지역은 모두 20곳.

이 중 철거 공사가 임박한 지역은 8곳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전기영 / C&M 기자
- "이렇게 개발지역마다 철거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용산재개발 주민 사망사고소식이 개발예정지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씨앤엠 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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