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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장성규, 쉴새 없는 `빅재미` 선물…`무도` 잇는 이유있는 자신감[`끼리끼리` 첫방]
입력 2020-01-27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끼리끼리'로 뭉친 전혀 다른 성향의 멤버들이 쉴 새 없는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반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박명수, 은지원, 인교진, 하승진, 장성규, 이용진, 이수혁, 황광희, 성규, 정혁은 첫만남을 가지고 서로의 성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야외 버라이어티에 복귀한 박명수는 아침부터 흥 넘치는 디제잉으로 열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디제잉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광희와 하승진, 정혁은 등장부터 흥을 폭발시키며 즐거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 등 버라이어티 예능이 처음이라 생소하다는 듯 어색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다른 성향을 보여준 멤버들은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규는 시끌벅적한 상황이 어색한 듯 "시끄러운 사람이 많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정혁과 광희 등 밝고 활동적인 멤버를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멤버로 꼽으며 "흥 넘치는 친구들을 보면 기 빨린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또 이미지 게임도 진행했다. 식사때 함께 먹을 반찬을 걸고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예능감 없어 보이는 사람' 등을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제일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반찬을 고를 수 있는 이 게임에서 최다 득표를 한 사람은 이수혁.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사람과 예능감 없어보이는 사람 모두에 선정됐다. 광희와 박명수는 각각 관종일 것 같은 사람과 돈 안 쓸 것 같은 사람으로 뽑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성규는 의외의 상황을 연출해 멤버들의 '성향'을 알아보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갑자기 멤버들에 "이사를 하는데 잔금이 없어서 아내가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면서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은행에 설정해 놓은 하루 이체가능 금액이 초과되어 돈을 보내줄 수 없게되자 멤버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 박명수는 1회 이체 한도가 500만원이라며 열번 이상 이체를 해서라도 빌려주려 했으나 보안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 실패했다.
이용진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놀라면서도 장성규에 흔쾌히 돈을 빌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돈 빨리 달라. 통장에 20만원 남았다. 심장이 뛴다"며 이체와 동시에 상환을 재촉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명수 형도 도와주려고 통장을 열었다. 형이 500만원은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통장)잔고가 40억 원 있었다"고 말해 박명수를 당황케했다. 이에 인교진 역시 맞장구를 치며 "진짜 40억이다. 깜짝 놀랐다"고 몰아갔다. 이에 박명수는 "아니면 어떻게 할래"라면서 "전화기 가져와봐 보여줄게”라고 동생들의 장난에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멤버들은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게임을 계속했고 카트게임, 밀가루 옮기기 게임 등을 통해 쉴 새 없는 웃음을 선물했다.
'끼리끼리'는 지난 2018년 종영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후 MBC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야외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한영롱 PD는 "가족 시간대인 만큼 심플하게 간단하게. 어렵지 않게 웃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라면 온가족이 함께 보기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롱 PD의 말처럼 '끼리끼리'는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면서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멤버 이용진은 "MBC가 예능 왕국이지 않나. 그 꼭대기엔 '끼리끼리'가 있을 거다"라며 올해 대박을 예상하기도 했다. 과연 '끼리끼리'가 '무한도전'의 뒤를 이어 다른 쟁쟁한 예능을 제치고 예능왕국 MBC의 정점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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