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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찬스 놓친 정우영, 45분만 뛰고 교체 [대한민국 사우디]
입력 2020-01-26 22:46 
정우영은 26일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결승 한국-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45분만 뛰고 교체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이 45분 만에 교체됐다.
정우영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45분만 소화했다.
김학범호의 유일한 유럽파인 정우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조별리그 3경기(선발 2회)에 나갔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 공격에 파괴력을 더하지 못했다. 8강 요르단전과 4강 호주전에는 벤치를 지켰다.
이 때문에 결승전에서 정우영 카드를 먼저 꺼낸 김학범 감독의 선택이 의외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나 대회 우승의 의지를 다졌던 태극전사다.
정우영의 빠른 발과 돌파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 배후를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어느 정도는 통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20분 수비 뒤로 침투한 정우영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특히 전반 42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진야(서울)의 패스가 골문 앞의 정우영에게 연결됐다. 정우영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넘어갔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자, 김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정우영을 빼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시험일 수도 있다. 적어도 정우영은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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