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 면회 제한 조치 허술…유커 북적 명동은 초비상
입력 2020-01-26 08:40  | 수정 2020-01-26 09:44
【 앵커멘트 】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엄격히 면회객을 통제해야 합니다.
국내 병원들은 면회 제한 조치를 시작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외부인 출입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병원 직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환자를 찾아온 면회객들을 되돌려 보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병원은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 면회를 당분간 금지했습니다.

출입구도 입원 동만 개방하고, 모든 건물의 출입문은 통제했습니다.

▶ 인터뷰 : 오희원 / 세종 조치원읍
- "방침에 따라서 행동을 해야죠. 여러 명이 와서 같이 못 들어가고 한 명만 된다니까 아쉽기는 한데…."

하지만 일부 병원은 면회 제한 조치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병원은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은 붙여놨지만 병동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부터 입원실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면회를 막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직원
-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금 또 전달사항이 와서 1층에서 면회하셔야 돼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관광지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상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명동 상인
- "마스크는 예전 사스 때처럼은 아닌데 많이 하고 다녀요. 한국사람들도많이 끼고…."

추가 확산을 막고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능동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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