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수' 강원도 "이번엔 꼭"
입력 2009-01-22 06:41  | 수정 2009-01-22 08:51
【 앵커멘트 】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들었던 강원도가 굵직한 국제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 첫 번째 대회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 현장을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

'올림픽 삼수생' 강원도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바이애슬론과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 강원도는 이른바 스노 스포츠 '빅3'의 국제대회를 모두 유치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강원도는 이들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동계올림픽 유치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의 재도전 의지는 확고합니다.

▶ 인터뷰 : 김진선 / 강원도 지사
- "한 번 두 번의 문제가 아닙니다. 꼭 유치할 것입니다. 큰 국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것도 그만큼 국제 스포츠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번 대회는 45개국 627명의 선수가 참가한 '매머드급' 행사임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신델라르 / 체코
- "슬로프는 완벽합니다. 다만 눈이 좀 무른 느낌이 있습니다. 2018년에는 평창이 꼭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길 바랍니다."

주민들은 봉사요원을 자청했고,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열 일을 제쳐놓고 달려와 홍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애 / 강원도 횡성군
- "2018년에는 꼭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꼭 여기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김승환 / '동사모' 강원 리더
- "우리는 서포터즈로서 유치 성공을 확신하면서 홍보에 전념할 것입니다."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1년까지 남은 시간은 2년여.

강원도의 동계올림픽 도전사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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