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1년 단위로 갱신하기로 한 지난해 결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나왔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정은 주한미군 지원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1년 단위 계약은 지원 구조에 상당한 불안정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위비 분담 협상은 1991년부터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단위로 이뤄졌지만,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단위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데 합의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 국적 민간인 고용이나 기지 건설 계획은 언제나 1년 이상의 기한이 필요하다"며 "1년 단위 협정에선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급 문제의 경우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민간인 고용과 한국 측이 비용을 부담하는 건설은 그렇지 못하다"며 "최적은 5년, 적어도 3년 단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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