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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보원 발인식 엄수...후배 개그맨들 눈물 배웅 속 영면[MK이슈]
입력 2020-01-23 13: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 향년 84세)이 하늘로 떠났다.
23일 정오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21일 오후 폐렴으로 별세한 남보원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남보원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이후 회복했다가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 지난 21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코미디협회장 엄용수는 추도사를 통해 고인은 오늘 하늘나라의 코미디 극장에 데뷔했다”며 남보원 선생님 기쁜 마음으로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학래 등 후배 개그맨들 역시 고인을 추억하며 눈물을 쏟았다.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정식 진출했다. 고인은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오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10년 7월 별세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며 때로는 원맨쇼로, 때로는 투맨쇼로 코미디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남보원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故) 남보원은 남한산성 가족묘에서 영면에 든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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