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해 한국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강화된 중소기업 정책과 창업 지원 정책 등은 물론이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폭넓은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 AMP 이사회 부문의 이사로 초청 받아 스위스를 방문 중이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박영선 장관이 소개한 '자상한 기업'에 대해 스위스 현지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각 산업과 정부가 직면한 주요 도전이 무엇인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의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자상한 기업들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5월 네이버를 시작으로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자동차를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고, 지난해 10개 기업에 이어 올해에는 12개 기업을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다. 타만 샨무가랏남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자상한 기업을 전 세계에 적극 홍보해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우고, 자국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AMP가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지금 세계 경제는 K(코리아)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보스는 스타트업의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유니콘기업의 가치관에 대해 세계 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유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소기업 제조데이터 센터, 스마트공장, 스마트상점, 스마트서비스의 스마트 대한민국을 알리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일원으로서 기여하려한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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