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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동진 "`기생충` 아카데미 장편영화상 수상 가능성 99%"
입력 2020-01-23 10: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논란이 됐던 한줄평의 한자 사용 이유도 밝혔다.
이동진은 22일 방송된 MBC 토크예능 '라디오스타'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에 가수 김현철, 방송인 서유리, 인피니트 성규(본명 김성규)와 함께 출연했다.
영화기자 출신 평론가 이동진은 별점과 촌철살인의 한줄평으로 유명하다. 이중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한줄평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는 한자 조합으로 일부에서 어렵다는 아쉬움을 샀다.
이동진은 이에 대해 "한줄 평은 영화에 대한 인상을 한 줄에 요약한 것으로, 별점에 대한 보조수단"이라면서 "예를 들어 '기생충'은 굉장히 훌륭한 영화인데 별점 4.5점을 준다면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영화 안에는 배우의 연기, 연출 등 많은게 있는데 그걸 한줄로 평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줄 평은 말그대로 한줄이어야 한다. 한줄 평이 세줄이 되면 안되지 않냐"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한자를 사용하면 축약할 수 있다"고 한자 사용의 장점을 말했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한줄 평 공간에 글자를 아주 작게 쓰는 건 어떠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진은 다음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밝게 봤다. 이동진은 "아카데미 6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면서 "외국어영화상에서 장편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 부문은 99% 받을 것같다. 감독, 각본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예상했다.
sje@mkinternet.com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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