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평등 단어 사용해 더 평등한 설날 만들어봐요
입력 2020-01-23 10:30  | 수정 2020-01-23 11:01
【 앵커멘트 】
아직도 친가, 외가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게 사용되는게 우리 사회의 현 모습인데요.
양성이 평등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 이제 성평등 명절 단어를 쓰는 것이 어떨까요?
이현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그동안 남성 쪽을 친가, 여성 쪽은 외가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웠지만, 이제는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라는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성평등 명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친할머니·외할머니의 구분도 두지 않고 그냥 할머니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남편을 바깥사람, 아내를 안사람 혹은 집사람으로 말하기보다는 배우자로 통칭해야 성평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희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
- "내 안의 변화는 결국은 말의 변화고 말이 변하면 행동도 따라서 변해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성평등 명절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3.2%가 더 나아졌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조사는 서울시 여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고 응답자의 88.6%가 여성이었습니다.

아직 성평등 명절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감도 표출됐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6%가 이번 설에는 성평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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