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연구기관 "폐렴 감염자 1천4백 명 넘어"…전 세계도 방역 안간힘
입력 2020-01-23 08:00  | 수정 2020-01-23 08:11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중국 정부가 감염 실태와 심각성을 축소 발표하고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중국 내 우한 폐렴 감염자가 1,459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도 감염자가 이미 1,723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확진자 숫자의 세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번 주 들어 감염자 수가 갑자기 수백 명으로 급증하자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의 확산 정도를 실제보다 축소해서 발표하고 있다는 의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미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한 폐렴이 아시아 지역을 넘어섰는데, 러시아와 멕시코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퍼질 기미를 보이면서 일본의 한 상점은 중국인 입장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써 붙였고,러시아는 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영국도 히스로 공항 방역검사를 강화하는 등 각국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샵스 / 영국 교통부장관
- "(우한에서) 히스로 공항으로 바로 들어올 때, 승객들이 도착하는 별도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한은 중국 내 모든 철도망이 통과하는 중부 내륙 교통요지인데다 중국인 30억 명이 움직이는 춘절 대이동이 이미 시작된 상황.

전 세계가 중국발 폐렴의 공포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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