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150명 수준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가 4년만에 1만 3000여명으로 늘면서 국내 최다 이용객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018년에 전체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했던 엔터프라이즈(50인 이상) 수요자 층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25%, 신규 매출의 50%로 대폭 증가해 4년만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작년 평균 약 8개 층, 약 4297㎡(1300여평) 규모의 초대형 지점을 잇달아 오픈한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1분기에 2개 지점을 추가 오픈해 총 23개 지점, 약 6만9421㎡(2만1000여평)에 달하는 면적을 서비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지난해 약 1300건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와 대기업 수준의 복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체 조사결과 입주 사용자(멤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벤트는 '직무 관련 세미나'와 '동종 업계 네트워킹 행사'였으며, 1년동안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5만 명으로 2017년 참여자와 비교하면 약 100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에게만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는 2017년 15개에서 2019년 165개로 약 11배 증가했다. 공유오피스로는 유일하게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하거나 지점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진·영상 촬영 스튜디오 시설·인프라제공, 출근버스 도입 등 차별화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4년 전 시장에서 공유오피스란 용어조차 생소했지만, 지금은 큰 빌딩에선 공유오피스를 입점시키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공간에 서비스와 콘텐츠를 부여하는 회사가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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