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폐렴' 확진자 300명 넘었다…미국서도 첫 환자 발생
입력 2020-01-22 10:55  | 수정 2020-01-22 12:06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람 간 전염이 확인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모두 6명이 숨졌고,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9일 80대 남성이 숨진 데 이어, 20일에는 66살 남성과 48살 여성이 숨졌는데, 모두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309명인데 최초 발생지인 우한은 물론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동북 지역인 다롄까지 중국 전역으로 병이 퍼지고 있습니다.

우한 시에서는 의료진 15명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국영 CCTV 방송
- "우한시 의료진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진 받았고, 의심 환자는 1명입니다. 이들 16명 중 1명은 위중한 상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대이동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중국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까지 병이 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태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이 감염자로 확진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자는 시애틀을 여행 중인 중국인 관광객으로,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오후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확산에 따른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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