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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자축구 스타, 램파드 리더십 비판 [첼시 아스날]
입력 2020-01-22 09:23  | 수정 2020-01-22 09:27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득점왕을 지낸 캐런 카니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첼시가 64분 이상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아스날과 비기자 리더십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첼시가 경기 시간 70% 이상을 아스날보다 1명 더 많이 치렀는데도 승리에 실패했다. 득점왕 출신 잉글랜드 여자축구 스타는 프랭크 램파드(42) 감독에게 책임을 물었다.
캐런 카니(33)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하여 첼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경기를 읽을 줄 아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라고 아스날전 이후 램파드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전반 26분 아스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3·브라질)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첼시는 이 기회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카니는 2014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득점왕이다. 2006~2009년 아스날 여성팀에서 활약했고 2015~2019년에는 첼시 여성팀에서 한국축구 간판스타 지소연(29)과 한솥밥을 먹었다.
따라서 카니에게 첼시-아스날 EPL 맞대결은 남다른 의미다. 첼시는 위기를 자초했다.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 옛날과 똑같다. 램파드는 선수들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스날전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것이 바로 감독”이라고 친정팀에 직격타를 날렸다.
첼시는 전반 28분 조르지뉴(29·브라질)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8분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9·브라질)에게 실점했다.
후반 36분 첼시 주장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31·스페인)가 추가 득점을 했지만 3분 만에 아스날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25·스페인)에게 동점을 허용했고 리드를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카니는 현역시절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베스트11에 2차례 선정됐다. 첼시는 정말 어수선한 경기력이었다. 반면 아스날은 끈질김이 대단했다”라고 두 친정팀에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첼시는 아스날과 비겼으나 12승 4무 8패 득실차 +9 승점 40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하한선인 EPL 4위는 지켰다. 아스날은 6승 12무 6패 득실차 –2 승점 30으로 10위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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